우리가 알던 톰 크루즈가 맞나 싶다. 풍성했던 머리는 듬성듬성해졌고 이마는 훤히 드러났다. 백발에 주름진 얼굴, 불룩하게 나온 배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직접 비행기에 매달리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던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영화 <디거>에서 톰 크루즈는 데뷔 이래 손꼽힐 정도로 파격적인 얼굴로 돌아왔다.
![[NOW! 현장] 벗겨진 이마에 백발성성... 파격 변신한 톰 크루즈, 디거로 오스카 안을까|놓치기 쉬운 변화는?](https://postfiles.pstatic.net/MjAyNjEwMDJfMjMg/MDAxNzkwODk1NzE0MjIx.-26s8E_d1LMIqsaZSWpldjINMjwpHhAenkOSWCZGY4Mg.TwSMG3ToakaMc622V-q7lerxRtB_3APnhve92ZgK2XUg.JPEG/%EB%94%94%EA%B1%B0_still02.jpg?type=w966)
10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0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참석했다. 당초 함께할 예정이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톰 크루즈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번이 벌써 13번째 한국 방문이다.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 최다 내한 기록이다. 톰 크루즈는 “날씨가 좋은 날 한국에서 <디거>를 소개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30번은 더 찾아오고 싶다”며 여전한 한국 사랑도 드러냈다.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드는 대재앙으로 번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톰 크루즈 외에도 산드라 휠러, 존 굿맨, 제시 플레먼스 등이 출연한다.
<디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톰 크루즈의 변신이다.
.jpg?type=w966)
그가 맡은 디거 록웰은 탐욕스럽고 자기중심적인 재벌이다
그가 맡은 디거 록웰은 탐욕스럽고 자기중심적인 재벌이다. 외형부터 지금껏 관객이 기억하는 톰 크루즈와 거리가 멀다.
특수분장을 통해 나이 든 얼굴을 만들었고, 의상과 체형까지 바꿔 액션 스타의 이미지를 지워냈다.
해외에서도 이번 작품을 톰 크루즈의 최근 필모그래피 가운데 가장 이례적인 연기 변신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톰 크루즈 역시 <디거>를 자신의 커리어에서도 특별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스탠리 큐브릭 등 수많은 거장과 작업해 왔지만 <디거>는 여태 듣도 보도 못한 서사와 캐릭터를 담고 있는 역대급 작품”이라며 “감독님은 무려 9년 동안, 나는 2019년부터 이 작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냐리투 감독을 “역사적인 인물이자 예술가”라고 표현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한 톰 크루즈 (사진: 아카데미 인스타그램) 파격적인 변신 때문일까. 개봉 전부터 관심은 자연스럽게 오스카로도 향하고 있다.
톰 크루즈는 2025년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한 적은 있다.
.jpg?type=w966)
배우로서는 연기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아직 오스카 트로피를 품지는 못했다
배우로서는 연기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아직 오스카 트로피를 품지는 못했다.
최근 해외에서도 <디거>가 액션 블록버스터에 집중해 온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본격적인 연기 변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톰 크루즈는 수상 가능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스카를 염두에 둔 변신이냐는 질문에 그는 상이나 사람들의 평가와 관계없이 영화를 만든다는 취지로 답하며,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는 특권이자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디거>에서 더 중요하게 바라본 것은 ‘인간의 본성’이었다.
톰 크루즈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관람 후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그것이 이 영화에 끌린 이유”라고 말했다.
거대한 재난과 탐욕스러운 재벌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결국 그 안에서 관객 스스로를 발견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설명이다.

배우로서의 집요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은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독백 장면이다
배우로서의 집요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은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독백 장면이다. 약 10분에 이르는 롱테이크 장면을 불과 3~4번의 촬영으로 완성했다.
당초 촬영에 며칠을 예상했지만 하루 만에 끝났다는 후문이다. 톰 크루즈는 이 장면에서 디거 록웰이라는 인물의 다층적인 면모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1981년 <끝없는 사랑>으로 영화에 데뷔한 뒤 40년 넘게 할리우드 최정상을 지킨 톰 크루즈.
그는 이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액션을 잠시 내려놓고, 백발과 벗겨진 이마, 불룩한 배의 괴짜 재벌이 됐다.
“지금껏 수많은 영화에 참여했지만 내 커리어에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다.
감히 이렇게 독창적인 영화는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톰 크루즈가 이토록 자신 있게 내놓은 새로운 얼굴은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그리고 그 파격적인 변신 끝에 아직 배우로서는 손에 넣지 못한 오스카 트로피까지 품게 될까. <디거>는 오는 10월 3일(토) 국내 개봉한다.
.jpg?type=w966)
디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글 ・ 나우무비 심규한 편집장 사진 ・
디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글 ・ 나우무비 심규한 편집장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NOW!
현장] "호불호 없는 아는 맛 로코" 김영광X채수빈의 '나를 충전해줘' ’아는 맛’이라 더 무섭다. 복잡한 세계관도, 머리를 싸매야 할 거대한 미스터리도 없다.
잘생긴 재벌 3세...
.jpg?type=w966)
- 10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영화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그가 맡은 디거 록웰은 탐욕스럽고 자기중심적인 재벌이다.
- 배우로서는 연기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아직 오스카 트로피를 품지는 못했다.
#가능한사랑 #이창동감독 #전도연 #설경구 #조여정 #타짜벨제붑의노래 #타짜4 #변요한 #노재원 #클립크리에이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