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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넴?!" 김영옥 남편 김영길 별세 "대학 동기에서 평생 반려자 88세로 영면에 잠들다"


배우 김영옥의 남편이자 KBS 아나운서 출신인


김영길 씨가 2025년 5월 17일 오전, 숙환으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오랜 시간 방송계와 가정을 지켜온 한 사람의 삶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소속사가 전한 비보 김영옥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윤산은 이날 고인의 별세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방송국에서 시작된 60년 인연


갑작스러운 사고가 아닌 오랜 투병 끝에 맞이한 이별이었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김영옥은 자녀와 손주들과 함께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생을 함께한 반려자를 떠나보낸 자리에서, 그 슬픔이 얼마나 깊을지 감히 가늠하기 어렵다.
고인과 김영옥의 인연은 단순한 부부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처음 만났고, 이후 KBS 춘천 방송국에서 아나운서 동기로 함께 근무하며 사랑을 키웠다.
같은 꿈을 품고 같은 마이크 앞에 섰던
두 사람이 결국 평생의 반려자가 된 것이다.
부부로 이어진 이 관계는,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회자될 만한 이야기로 남아 있다.
한 시대를 함께한 방송인의 삶 사단법인 한국아나운서클럽에 따르면, 고인은 1959년 KBS 춘천 방송국 5기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CBS로 자리를 옮겨 아나운서 실장, 보도부장, 방송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학 시절 인연에서 시작해 직장 동기를 거쳐
KBS로 복귀해 활발히 활동하다 정년퇴직했다.
한국 방송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온몸으로 겪어낸 삶이었다.
현역으로 무대를 지키던 아내 김영옥 남편의 별세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김영옥이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연극 '노인의 꿈' 무대에 올라 열연을 펼쳤고, 개인 유튜브 채널 '김영옥'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노익장을 과시해 왔다.
언론 통폐합이라는 격변의 시기에는 다시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는 동안, 곁에서 그 삶을 묵묵히 지지해준 사람이 바로 고인이었을 것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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