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원작자 일베 논란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이 장면이 유독 눈에 띄었어요.

<김부장> 방송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18.8%(순간 최고 23%)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소지섭의 강렬한 액션과 빠른 전개, 원작 팬들의 호평 속에 흥행 가도를 달리던 가운데, 원작 웹툰을 만든 박태준 작가를 둘러싼 과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과거 웹툰 속 장면들이 재조명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작품 보이콧까지 거론하고 있다.

작품 자체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의견도 적지 않은 가운데, 이번 논란이 드라마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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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외모지상주의> 속 한 장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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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선 장면은 박태준 작가의 대표작 <외모지상주의> 533화 '부산 03편'이다.

해당 회차에는 등장인물이 스톱워치를 확인하며 "5분 23초"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숫자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배경 간판에 적힌 'Rock Owling'이라는 문구 역시 노 전 대통령이 생을 마감한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킨다며 의도적인 암시라는 해석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다만 이는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과 해석이며, 해당 장면의 의미가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웹툰 <욕망일기> 속 한 장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번이 처음 제기된 논란도 아니다.

박 작가는 지난 2015년에도 <외모지상주의> 속 조직폭력배의 식사 장면이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참고해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2021년에는 다른 작품 <욕망일기>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표현인 '훠훠훠'를 대사에 사용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면서 일부 독자들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명확한 근거 없이 특정 의도를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여의도옆문래동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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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작가는 과거 논란 당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어처구니가 없다"며 "제가 아무리 못 배우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딴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자신의 작품 속 장면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현재까지 이번에 다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박 작가가 추가 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유튜브 채널 '여의도옆문래동' 영상 캡처 논란이 재점화된 계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옆문래동'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장면을 분석한 영상과 게시물이 확산되면서다.

해당 콘텐츠들은 과거 논란 사례들을 함께 정리하며 의혹을 다시 제기했고,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공유됐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소지섭 때문에 보려고 했는데 안 보겠다", "작품과 원작자를 분리해서 봐야 하는지 고민된다", "드라마는 배우와 제작진의 작품인데 억울하다" 등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원작자를 이유로 작품 시청을 거부하겠다는 의견과 드라마는 별개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논란은 <김부장>이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불거졌다.

드라마는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18.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원작의 탄탄한 액션 서사에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등의 열연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원작자를 둘러싼 과거 논란이 드라마의 흥행세까지 흔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보이콧을 주장하는 목소리와 함께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과하다", "원작과 영상화 작품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활약으로 승승장구하던 <김부장>이 원작자 리스크라는 변수까지 넘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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