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부부 둘째 논란 왜 또다시 말이 나오는 걸까

생각보다 여운이 컸어요.

'60일 부부' 둘째 논란?! 집착이 아니라 빈자리를 견디려는 절박함이였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1회에는 결혼 4년 차 '60일 부부'가 나왔다.

흔한 부부 갈등과는 결이 달랐다. 아이를 60일 만에 떠나보낸 아내가 곧바로 둘째를 서두르고 있었고, 이 지점에서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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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빈자리를 새 아이로 채우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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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슬퍼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먼저라고 짚었다.

지온이가 태어난 지 7일째, 부부는 희망이 크지 않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

면회는 하루 한 명에게 30분만 허락됐고, 부부는 번갈아 아이를 만나며 하루도 빠짐없이 사진을 남겨 성장 앨범을 만들었다.

생후 13일 무렵부터 아이는 모유를 소화하지 못했다. 아내는 유축한 모유로 냉동실을 채웠고, 먹을 수 없다면 입술에라도 묻혀 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는 엄마의 생일을 함께 보냈고, 병실에서 50일 사진도 남겼다.

생후 59일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연락이 왔다.

도움으로 아이를 품에 안았고,

60일, 병실에서 흐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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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생후 60일째 새벽 12시 49분, 지온이는 세상을 떠났다.

몸보다 앞선 마음, 둘째를 서두른 아내

가장 의견이 갈린 건 둘째 이야기였다. 남편은 아내가 출산 후 보름도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둘째를 원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몸이 어떻게 돼도 좋을 만큼 빨리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다.

중환자실의 지온이에게 "미안하지만 동생이 생길 때까지만 버텨줄래?"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했다.

제왕절개 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설명에도, 기다리는 기간을 줄일 수 없느냐고 호소했다.

병원으로 간 부부는 의료진의

남편은 둘째 자체를 반대한 게 아니었다. 아내의 몸부터 회복해야 하며, 지금 임신과 출산을 다시 감당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설마 괜찮겠지, 하며 감수해선 안 된다" 오은영은 몸의 안전을 먼저 짚었다.

"'설마 괜찮겠지' 하며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

제왕절개 부위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의료진이 제안하는 안전한 방법을 따라야 한다." 소유진은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첫째 출산 뒤 산후우울증이 심해 스스로도 먼저 둘째를 원했고 연년생을 낳았다는 이야기였다.

다만 몸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결국 아이에게도 힘들 수 있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집착이 아니라 절박함이었다

'왜 둘째에 집착하느냐'만 떼어 놓으면 아내의 선택은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앞선 60일을 모두 보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날 처음으로 세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새 아이를 향한 욕심이라기보다, 갑자기 사라진 임신과 육아의 시간, 지온이의 빈자리를 견디려는 절박함에 가까웠다.

아내가 앞서 이혼을 이야기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다. 지온이가 남편을 너무 닮아, 아이가 떠난 뒤 남편 얼굴을 볼 때마다 생각날 것 같았다는 것이다.

관계를 끝내고 싶었다기보다,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그렇게 표현된 쪽에 가까웠다.

남편도 다르지 않았다. 겉으로는 아내를 지키며 버텼지만, 장례를 마치고 혼자 남은 밤에는 지온이 사진을 보며 무너졌다.

냉동실의 모유를 버리고 젖병을 씻는 동안 한참을 울었다.

그래서 오은영의 방향도 '둘째를 갖지 말라'가 아니었다. 먼저 충분히 슬퍼하고 회복한 뒤, 다음 아이를 온전히 한 아이로 맞을 준비가 필요하다는 쪽이었다.

잊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슬퍼하기

오은영은 부부에게 극복하라거나 잊으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내가 슬픔을 너무 빨리 의미 있는 것으로 바꾸려는 모습을 걱정했다.

충분히 원망하고 울며,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솔루션으로는 자신과 배우자의 상태를 적는 '회복 일기'가 제안됐다.

지온이의 물건은 의미 있는 몇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필요한 곳에 나누며 천천히 떠나보내는 과정도 권했다.

언젠가 둘째를 맞더라도 첫째의 자리를 대신하게 하지 않기 위한 준비이기도 했다.

둘째를 갖는 것과 첫째를 떠나보내는 것은 순서를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빈자리를 서둘러 메우는 대신, 그 자리를 충분히 슬퍼하는 것.

이 부부에게 필요한 회복은 지온이를 잊는 게 아니라, 기억하면서도 다시 웃는 자신을 죄인처럼 여기지 않는 날로 천천히 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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