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반응이 커졌어요.
국내는 조용히, 해외에선 세계 1위… 웹툰 원작 로코 드라마의 반전 <사내맞선>은 처음부터 화제작으로 출발한 드라마가 아니었다.
첫 방송 시청률은 4.9%. 당시만 해도


이 작품이 이렇게까지 터질 거라


내다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국내에서 입소문이 붙는 사이, 해외 반응이 먼저 폭발했다.
국내 성적부터 조용히 반등했다. 첫 회 4.9%로 시작한 시청률은 6회 만에 1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었고, 최고 11.6%까지 올랐다.
첫 회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친구 대신 나간 맞선에서 하필


자기 회사 대표를 만난다는 단순한 설정에 빠른 전개와 코미디를 제대로 섞으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로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외에서는 그 상승세가 국내보다 훨씬 크게 터졌다.
넷플릭스로 함께 공개된 <사내맞선>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초반 세계 순위 20위까지
1위에 올랐고, 그 자리를 3주 연속 지켰다. 2022년 4월 중순 기준 누적 시청 시간은 약 1억 6,849만 시간에 달했다.
처음부터 글로벌 대작으로 주목받은 게 아니라, 방송이 진행될수록 국내외에서 함께 상승세를 탔다는 점에서 더 눈에 띄는 기록이었다.
이 흐름의 바탕에는 이미 검증된 원작이 있었다.
<사내맞선>은 해화 작가의 동명 웹소설에서 출발해 웹툰으로도 제작됐는데, 드라마 방영을 앞둔 시점에 웹소설과 웹툰의 국내외 누적 조회수가 4억 5천만 회를 넘어선 상태였다.
웹툰은 태국·대만·인도네시아의 카카오 플랫폼에서 거래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세계
이미 아시아에서 통했던 이야기가 드라마로 옮겨지며 더 넓은 시청자층을 만난 셈이다. 설정만 놓고 보면 새로울 건 없었다.
재벌 3세 CEO 강태무와 평범한 회사원 신하리, 가짜 맞선에서 시작된 관계가 진짜 사랑으로 번지는 이야기다.
그런데 <사내맞선>은 그 익숙함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하리는 맞선을 망치려 엉뚱한 행동을 벌이고,
웹툰은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그런 하리를 마음에 들어 한 태무는 느닷없이 결혼을 제안한다. 서로 정체를 숨긴 채 들킬 듯 말 듯 이어지는 상황이 초반부터 빠르게 흘러갔다.
안효섭·김세정의 로맨스에 더해
김민규·설인아의 차성훈·진영서 커플까지, 결이 다른 두 연애를 번갈아 보는 재미도 컸다.
조용한 첫 회 시청률만 보고 이 드라마의 끝을 예상한 사람은 틀린 셈이 됐다.
화려한 출발보다 오래가는 뒷심이 어떤 것인지, <사내맞선>은 국내가 아니라 전 세계 순위표 위에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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