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크게 번졌어요.
넷플릭스 '들쥐' 마지막까지 보신 분들 제문재가 도대체 몇 명인지


헷갈리지 않으셨나요?


처음에는 얼굴이 똑같은 2명만 구분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제문재라는 이름을 거쳐 간 인물은 무려 3명이었습니다
더 묘한 건 진짜 제문재를 찾고 나서도 끝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누가 누구의 인생을 먼저 훔쳤는지 따라가다 보니까 저는 오히려 진짜 들쥐가 누구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결말을 기준으로 세 사람의 관계부터
처음에는 간단해 보입니다
원래 소설가 제문재가 있고 제문재의 얼굴과 신분을 차지한 서유민이 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진짜와 가짜 두 명의 대결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말까지 가니까


그런데 박순용의 과거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져요
박순용은 어린 시절 문재의 부모에게 입양돼 먼저 제문재라는 이름으로 살았습니다
이후 친아들이 태어나면서 제문재라는 이름은 친아들에게 넘어가게 되죠
결국 이름을 기준으로 보면
첫 번째는 박순용
두 번째는 우리가 알고 있던 소설가 문재
세 번째는 문재의 얼굴과 신분을 가져간 서유민입니다
여기서부터 머리가 묘하게 복잡해져요
잠깐, 제문재가 3명이라고?
제문재라는 이름 자체가 처음부터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었던 셈이니까요
근데 진짜 들쥐가 누구야? 표면적으로 보면 답은 서유민입니다
서유민은 문재와 똑같은 얼굴을 만들고 문재의 집과 재산과 신분까지 차지합니다
그런데 과거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문재 역시 마냥 피해자로만 보기 어려워져요
문재는 과거 서유민의 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서유민의 삶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걸 알고 나면 관계가 완전히 뒤집힙니다
서유민은 문재의 얼굴과 인생을 훔쳤지만 문재 역시 서유민의 것을 먼저 가져갔던 거죠
그래서 들쥐라는 제목이 더 무섭게 느껴졌어요
넷플릭스 들쥐 마지막까지 보신 분들
누군가의 것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들쥐라면
과연 서유민만 들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결말까지 보고 더 소름 돋은 이유 마지막 배에서 살아남은 인물은 처음부터 이야기를 따라왔던 소설가 문재입니다
서유민은 몸싸움 끝에 칼에 찔리고 바다로 떨어지게 되죠
그런데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하면 들쥐 결말이 너무 단순해집니다
문재가 돌아왔다고 해서 문재의 인생까지 처음으로 돌아간 건 아니니까요
박순용은 먼저 제문재라는 이름으로 살았고
문재는 서유민의 글을 가져갔으며
하나씩 정리해봤습니다
서유민은 결국 문재의 얼굴과 삶을 가져갔습니다
세 사람 모두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빼앗겼고 동시에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것을 가지고 살아갔어요
그래서 마지막 결말까지 보고 나니까 진짜 들쥐가 누구냐는 질문에 쉽게 답을 못 하겠더라고요
서유민일까요
문재일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특정한 한 사람을 뜻하는 제목이 아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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