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가 다시 퍼졌어요.
지구의 대기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사람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명체는 살아남기 어렵고 바다와 구름, 비, 푸른 하늘까지 사라지게 된다.
우리가 평소 거의 의식하지 않는 공기는 호흡뿐 아니라 온도를 조절하고 물을 지키며 우주에서 날아오는 위험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거대한 방패다.
물이 말라버린 지구의 상상도.


지구의 대기가 사라지는 순간 벌어지는 일
지구의 대기는 약 78%의 질소와 21%의 산소, 그리고 소량의 아르곤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의 중력이 이 기체들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지표 주변에 두꺼운 공기층이 유지된다.
만약 이 대기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호흡이다. 산소가 없어질 뿐 아니라 바깥 공기의 압력도 사라진다.
사람은 진공 상태에 노출되면 약 15초 만에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산소와 압력을 유지하는 우주복 같은 장비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다.
새와 비행기도 더 이상 날 수 없다. 날개 주변으로 흐르는 공기가 있어야 몸이나 비행기를 떠받치는 힘이 만들어지는데 공기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바다도 안전하지 않다. 대기압이 없어지면 물의 끓는점이 크게 낮아져 바다와 호수의 물이 빠르게 증발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증기는 우주로 빠져나가고 지구는 지금보다 훨씬 건조한 행성으로 변하게 된다.
구름과 비도 사라진다. 낮의 푸른 하늘도 볼 수 없다. 지금 하늘이 파란 이유는 대기 속 분자가 햇빛 가운데 파란빛을 강하게 흩뜨리기 때문이다.
공기가 없다면 한낮에도 달에서 보는 것처럼 태양 주변의 하늘은 검게 보인다.
낮과 밤의 온도 차도 극단적으로 변한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소리는 공기 같은 물질의 진동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진공에서는 퍼져나갈 수 없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지구의 대기는 온도를 안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공기가 사라지면 낮 동안 받은 열을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능력이 크게 약해져 햇빛을 받는 곳과 어두운 곳의 온도 차가 지금보다 훨씬 커진다.
대기가 거의 없는 달에서는 적도 부근의 햇빛을 받는 표면이 약 섭씨 121도까지 올라가지만 밤에는 약 영하 133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
지구에서도 대기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지금과 같은 온화한 환경은 유지될 수 없다. 온실효과까지 없어지면서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 역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작은 암석도 훨씬 위험해진다. 현재는 작은 우주 암석 대부분이 대기와 충돌하면서 뜨거워져 지표에 도달하기 전에 타버린다.
대기가 없다면 이런 물체들이 그대로 지표에 충돌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 표면에는 달처럼 많은 충돌구가 생길 수 있다.
[사진=Anton Balazh / Shutterstock]
일부 극한 환경에 강한 미생물이나 완보동물 같은 생명체는 제한된 조건에서 조금 더 버틸 가능성이 있지만, 지구 생태계 대부분은 유지되기 어렵다.
결국 대기는 단순히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아니다.
물을 지키고 온도를 조절하며 비와 구름을 만들고, 소리를 전달하고, 우주의 위험에서 생명을 보호하는 지구 생명체의 거대한 보호막이다.
출처: ScienceABC
[관련글 더 보기] 산소가 외계 생명체의 유일한 증거일까?… ‘물과 산소의 공존’이 더 중요 외계 생명체를 찾는 데 중요한 단서로 여겨졌던 ‘산소’가 생각보다 확실한 증거가 아닐 수 있다는 연구 ...
여러분은 이번 지구의 소식,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지구 #지구친구 #지구SNS #지구근황 #지구인스타 #지구페이스북 #대기 #사라지면 #쏠린 #관련글더보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