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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심한 감염으로 엄마의 면역 반응이 크게 일어나면 태아의 뇌가 자라는 과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쥐 실험에서는 뇌세포의 유전자를 켜고 끄는 과정이 달라지면서 일부 신경세포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고, 이런 변화가 성장한 뒤까지 이어졌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엄마의 강한 면역 반응이 태아의 뇌에 영향을 줬다
미국 솔크연구소 연구진은 임신한 생쥐에게 바이러스 감염과 비슷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 뒤 새끼의 뇌가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이마 쪽 뇌에서 수많은 유전자의 작동 방식이 달라졌다.
특히 뇌 깊은 곳의 신경세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유전자들이 영향을 받았다.
쉽게 말하면 유전자 자체가 망가진 것이 아니라, 유전자 위에 붙는 작은 ‘스위치’가 달라지면서 필요한 유전자가 제대로 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 변화는 태어난 뒤에도 끝나지 않았다. 일부 신경세포의 발달과 활동이 달라졌고, 그 영향은 생쥐가 다 자란 뒤까지 이어졌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감염됐다고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자폐 스펙트럼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들과도 비교했다. 그 결과 해당 유전자 가운데 약 25%가 이번 생쥐 실험에서도 평소와 다르게 작동했다.
하지만 이것이 임신 중 감염이 자폐증을 직접 일으킨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도 임신 중 아팠다고 해서 아이에게 반드시 발달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이번 연구는 주로 생쥐를 이용해 그 가능성이 어떻게 높아질 수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엄마의 강한 면역 반응과 태아의 뇌 발달 사이에 어떤 과정이 숨어 있는지 보여준 새로운 단서다.
앞으로 이 과정을 더 정확히 이해하면 임신 중 심한 감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와 둘째 임신, 엄마의 뇌는 똑같이 변하지 않았다
출처: Neuroscienc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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