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고 싸운다 VR 헤드셋 쓴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지금 더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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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가 열린 대회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통 겨루기와 품새뿐 아니라 사상 처음 ‘버추얼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선수들이 서로 몸을 부딪치지 않고 센서와 가상현실 기술로 겨루는 버추얼 태권도가 처음 정식 메달 종목으로 등장하면서, 한국이 초대 챔피언을 배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추얼 태권도·남자 58㎏급 동시 대표 선발, 아이치·나고야서 태권도 첫 2관왕 겨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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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닿지 않아도 발차기로 승부한다

버추얼 태권도 선수들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고 가슴과 허벅지, 정강이 등에 움직임을 읽는 센서를 착용한다.

실제 선수가 발차기를 하면 화면 속 아바타가 그대로 움직이고, 상대 아바타를 공격하면 점수를 얻는다.

선수들은 서로 약 3m 떨어져 있어 실제 몸이 부딪치지 않는다. 그래서 체격 차이에 따른 영향을 줄이고 남녀나 체급이 다른 선수끼리도 겨룰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난 7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버추얼 태권도 경기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실제 태권도처럼 몸을 움직였지만 화면에는 체력과 충격 정도를 보여주는 게임 같은 요소도 등장했다.

새로운 태권도일까, 몸으로 하는 게임일까

전통 태권도와 경기 모습도 조금 다르다.

상대와 거리를 재면서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발차기를 계속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세계태권도연맹은 버추얼 태권도가 기존 태권도를 대신하는 종목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몸이 직접 부딪치지 않아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태권도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추얼 태권도 선수들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

반면 일부 선수와 지도자들은 실제 겨루기와 너무 다르다고 지적한다.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 전통 태권도의 특징보다 빠르게 발차기를 반복해 점수를 얻는 게임에 가깝다는 비판도 나온다.

기술적인 숙제도 남아 있다. 춘천 대회에서는 몸에 붙인 센서가 움직이거나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경기가 멈추고 장비를 다시 맞추는 일도 있었다.

선수들은 서로 약 3m 떨어져 있어 실제 몸…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에 안향식을 내세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안향식은 전통 겨루기와 버추얼 태권도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어서 두 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면 한국 태권도 선수 최초의 단일 아시안게임 2관왕이라는 기록에도 도전하게 된다.

태권도는 시대에 따라 경기 방식과 장비를 바꾸며 발전해왔다.

이제 가상현실과 만난 버추얼 태권도가 태권도의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 잠시 등장한 색다른 경기로 남을지 이번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출처: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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