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울 속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다른 사람 때문만이 아닐 수 있다. 젊고 날씬했던 과거의 자신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는 습관도 신체 수치심과 외모에 대한 반복적인 고민, 불규칙한 섭식 행동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남이 아니라 ‘과거의 나’와 비교한다

메이크업의 배경은 무엇일까?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사람들이 현재 자신의 외모를 과거 모습과 비교하는 행동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외모와 신체 이미지 연구에서는 주로 친구나 유명인, 소셜미디어 속 사람처럼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중요하게 다뤘다.
하지만 실제 상담 현장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과거의 자기 모습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오래된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예전에는 더 젊었는데”, “그때는 더 날씬했는데”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특히 사춘기나 출산, 폐경, 질병, 체중 변화, 자연스러운 노화처럼 몸이 크게 달라지는 시기에 이런 비교가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자기지향 외모 비교’라고 보고,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11개 문항의 새로운 심리 척도를 개발했다.
연구에는 미국 성인 두 집단이 참여했다. 첫 번째 연구는 973명, 두 번째 연구는 8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균 연령은 각각 약 40세와 39세였다.
분석 결과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는 행동은 두 방향으로 나뉘었다. 하나는 과거의 자신이 지금보다 더 젊거나 매력적이고 몸매도 좋았다고 생각하는 ‘상향 비교’였다.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런 비교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현재 자신의 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신체 수치심과 외모에 대한 반복적인 고민이 많았고, 불규칙한 섭식 행동과도 관련이 있었다.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과의 외모 비교를 함께 고려한 뒤에도 이런 관계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다른 사람뿐 아니라 ‘과거의 나’ 역시 현재의 신체 이미지를 흔들 수 있는 독립적인 비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비교는 달랐다 반대 방향의 비교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과거에 자신이 지금보다 덜 건강하거나 외모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면서 현재 모습을 바라보는 ‘하향 비교’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이런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몸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외모에 자부심을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자신의 몸이 변하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심리적 유연성과도 긍정적인 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한 비교와도 차이가 있다.
자신보다 외모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다른 사람을 보며 안도하는 행동은 반드시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로 이어지지 않지만, 과거보다 현재의 자신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노력과 변화에 대한 성취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과거의 더 나았던 외모와 현재 모습을 더 많이 비교했으며, 남성은 하향 비교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했다.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연구진은 여성에게 젊음과 특정한 외모 기준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몸이 변해도 사회가 제시하는 이상적인 외모와는 점점 멀어진다고 느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과거 사진이나 영상 속 자신이 새로운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개발한 척도가 상담과 치료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외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도울 때 다른 사람과 얼마나 비교하는지만 묻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기 모습과 현재를 어떻게 비교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미국 성인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이며, 다른 나라와 문화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무엇일까?
연구진은 앞으로 이 척도를 비만 치료 등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약물 사용으로 몸이 크게 변할 때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어떻게 비교하고, 그것이 신체 이미지와 식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Neuroscience News [관련 글 더보기] 거울 앞의 ‘몸 불만’, 풍경 속에서 치유하다… 다이어트보다 중요한 ‘시선의 전환’ 몸에 대한 불만, 즉 ‘몸 불만’은 단지 몸을 바꾸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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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사람들이 현재 자신의 외모를 과거 모습과 비교하는 행동에 주목했다.
- 이런 비교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현재 자신의 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 이런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몸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외모에 자부심을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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