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 소식, 생각보다 반응이 크게 이어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오랜만에 누군가의 소식을 들으면


“잘 지내나 보다” 하고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부모님이 많이 늙으신 모습을 보거나, 한동안 소식이 없던 분이 병원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마음 한쪽이 먹먹해집니다.
최근 가수 양희은 씨의 소식을 접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올해 4월 암 수술을 받았고, 6월에는 각막이식 수술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에서는 여전히 밝게 웃고 농담도 건넸지만,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조금 달랐습니다.
양희은 씨는 유튜브에서 근황을 전하면서
특히 양희은 씨는 젊은 시절에도 큰 병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래서인지 다시 암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더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제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순간 예전보다 작아진 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걸음도 조금 느려지고,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하시던 일도 힘에 부쳐 하시는 모습을 보는데 순간 울컥했습니다.
부모님은 늘 그 자리에 계실 것 같았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만날 때마다 잔소리를 합니다.
“운동 좀 하세요.” “좋은 것 좀 챙겨 드세요.”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 가세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부모님에게만 할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저도 어느새 건강을 걱정해야 할 나이가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얼마 전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었는데
예전에 배우 선우용여 씨가
건강하게 살다가 가고 싶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자녀에게 지나치게 의지하지 않고
그때는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이제는 그 마음이 조금씩 이해됩니다.
주름이 생기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늙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게 되고, 동시에 나 역시 그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 아닐까요.
나이가 든다는 건 단순히 흰머리가 늘고
그래서 오늘은 부모님께 운동하라고 잔소리하기 전에 저부터 운동화를 꺼내 신어야겠습니다.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챙기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한 번 더 걷고, 한 끼라도 조금 더 잘 먹고, 피곤할 때 제대로 쉬는 작은 습관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 일 테니까요.
양희은 씨도 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하시길 바라봅니다.
"2차방정식 질문하는 영수"와 "영어로 왕따시키는 현숙", 피말리는 둘의 대화 나는솔로33기는 모태솔로 특집이에요.
처음 자기소개 할 때는 자시의 커리어를 쌓다보니 혹은 외국생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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