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이 조금 뜻밖으로 흘렀어요.
17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밀리언셀러 '언어의 온도'의 이기주 작가가 신작 산문집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적인 사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작가는 2024년 3월부터 7월까지 출판사 대표와 공모해 신작 '보편의 단어' 1600여 권을 사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판사 대표는 전국 교보문고를 돌며 직원 교대 시간대에 맞춰 추가 구매하거나 파본으로 위장하고, 비회원 결제를 이용해 집계 누락을 피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썼다.
이렇게 사들인 물량은 전체 판매량의 약 14%에 달하며 분야별 순위를 2~3위권까지 끌어올렸다.
광고비보다 베스트셀러 순위 진입의 홍보 효과를 노린 이번 범행은 공모했던 출판사 대표가 출판유통심의위원회에 자진 신고하면서 전말이 드러났다.
한편 이 작가는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개인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또는 삭제하며 입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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