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주목한 C3 단백질 적게 먹으면 오래 산다 비밀 풀리나 갑자기 시선이 쏠린 이유 뭐지

이후 반응이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동물 실험에서 꾸준히 보고돼 왔다.

하지만 과도한 칼로리 제한은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거나 성장과 생식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살을 많이 빼지 않고도 칼로리 제한의 이점만 얻을 수 있을까? 최근 과학자들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단서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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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11~14% 줄였더니 C3 단백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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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 의과대학교 연구팀은 칼로리 섭취를 줄였을 때 혈액 속 C3 단백질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Nature Aging’에 게재했다.

C3(C3·complement component 3) 단백질은 우리 몸의 보체계를 구성하는 주요 면역 단백질이다.

하지만 C3 단백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만성 염증을 촉진할 수 있다.

만성 염증은 노화 과정과 여러 노화 관련 질환에서 나타나는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다.

연구진은 칼로리 제한을 통해 C3 단백질의 양을 줄임으로써 노화와 관련된 염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2년 동안 평소보다 약 11~14%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했다.

그리고 시간에 따라 수집된 혈장 샘플에서 7,000개가 넘는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칼로리를 제한하자 C3 단백질이 뚜렷하게 감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C3 단백질 감소가 실제로 염증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쥐실험도 진행했다.

C3 단백질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해 칼로리 제한으로 나타나는 C3 단백질 감소 효과를 일부 모방했다.

그 결과 생쥐에서는 나이에 따른 염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Emw(W)]

C3 단백질 만드는 곳, 지방 조직이었다

C3 단백질 만드는 곳, ‘지방 조직’이었다

연구진은 C3 단백질이 어디에서 증가하는지 추적했다.

사람의 칼로리 제한 전후 단백질 변화를 비교한 결과, 백색지방조직에서 주요 변화가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생쥐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C3 단백질 발현이 증가했으며, 특히 내장 백색지방조직이 C3 단백질 증가에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단일세포 R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C3 단백질을 만드는 세포까지 좁혀냈다.

그 결과 지방조직 안에 존재하는 노화 관련 대식세포가 C3 단백질을 생성하는 주요 세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식세포는 병원체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이면서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관여한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면서 지방조직에 축적되는 특정 대식세포가 C3 단백질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칼로리 제한으로 C3 단백질 감소 노화 만성 염증 억제 가능성

[사진=unsplash]

칼로리 제한으로 C3 단백질 감소…노화·만성 염증 억제 가능성

참가자들은 2년 동안 칼로리를 제한하면서 평균 약 18파운드의 체중을 감량했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의 변화와 보체 단백질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체중이 얼마나 줄었는지와 C3 단백질 감소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C3 단백질 감소가 단순한 체중 감소의 결과라기보다 칼로리 제한으로 인한 별도의 생물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향후 체중을 크게 줄이지 않고도 칼로리 제한의 일부 건강상 이점을 모방하는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C3 단백질 관련 억제제 등을 활용해 C3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고, 이것이 사람의 노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노화를 늦추는 의외의 습관 해답은 영화관?

다만 C3 단백질과 보체계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보체계는 감염과 싸우는 데 필수적인 면역 방어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목표로 하는 것도 면역체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향후 C3 단백 조절이 사람에게서도 노화 관련 염증을 줄이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단순히 적게 먹으면 오래 산다는 기존의 칼로리 제한 연구를 넘어, 칼로리 제한이 우리 몸의 지방조직과 면역체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보여줬다”고 의의를 밝혔다.

출처: Nature 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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