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시대 다시 본 레버넌트 10년 만에 의미가 달라졌다 최근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 얘기가 다시 퍼졌어요.

영화 〈레버넌트〉는 개봉 10년이 지난 지금 기후 위기를 경험하는 시대를 만나 전혀 다른 작품으로 읽히고 있다.

과거에는 인간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 영화였다면, 오늘날에는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20세기 폭스]

기후 위기가 바꾼 ‘레버넌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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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보다 더 큰 상대는 무관심v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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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중심 줄거리는 휴 글래스가 자신을 배신한 존 피츠제럴드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기후 위기 시대의 관점에서 다시 보면 복수는 영화의 핵심보다 인간이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장치처럼 느껴진다.

진짜 상대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인간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자연이다. 자연은 인간을 미워하지도, 벌하지도 않는다.

인간의 고통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자신의 법칙대로 존재할 뿐이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시각과도 맞닿아 있다.

기후위기는 한 사람이나 한 사건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복잡하게 연결된 시스템의 결과다.

영화 속 자연 역시 인간에게 적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거대한 시스템으로 다시 읽힌다.

[YS과학] 전환점에 이른 기후 변화의 위기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20세기 폭스]

이런 변화는 영화가 보여주는 남성성의 의미도 바꿔 놓았다.

과거에는 강한 육체와 인내가 이상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환상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진정한 생존의 조건으로 해석된다.

개봉 10년이 지난 지금도 〈레버넌트〉는 에마누엘 루베즈키의 압도적인 촬영과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톰 하디의 뛰어난 연기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변한 것은 영화가 아니라 영화를 바라보는 시대의 시선이다.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관객에게 〈레버넌트〉는 인간의 승리를 말하는 영화가 아니라, 자연 앞에서 인간의 한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 위기가 바꾼 레버넌트의 의미

출처: Lifestyle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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