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관련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수 심수봉이 진안홍삼축제 무대에서


자신보다 앞서 공연한 후배 가수를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심수봉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심수봉은 한 곡을 마친 뒤 “저 앞에 노래 부른 (여가수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며 “여기 혹시 매니저 와 있나” 라고 물었습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 같다 ”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이 들어서, 여러분 앞에서 얘기한다.
앞으로 (저 가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 ” “저 지금 완전히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돼 있다”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모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저 너무 지금 힘들어서 여러분께 할 수 없이 시간을, 조금 고백한다.
용서해 달라”며 “죄송하다 ”고 사과했다.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자 심수봉은 주먹을 불끈 쥔 뒤 “역시, 처음 와보는 곳인데 여러분들이 이렇게 따뜻한 걸 보면서 음악은 우리끼리 통하고, 사랑 받으셨으면 좋겠다” 고 했습니다.
김다현이 자신의 공연을 마치고 내려간 뒤


“앞으로 내 앞에 내보내지 말아달라” 이 발언으로 이번 일이 단순한 ‘대선배의 충고’로만 받아들일 수 없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고라면 보통 상대방에게 직접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날 심수봉의 말은 김다현에게 직접 건넨 조언이라기보다
김다현의 무대를 평가하는 형태 에 가까웠습니다. 더구나 축제 무대였습니다. 관객들이 지켜보고 있고 휴대전화로 공연을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은 공개적인 장소였습니다.
결국 당시 발언 영상은 온라인으로 확산됐고 논란도 커졌습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심수봉이 강조한 것은 ‘삶의 경험’이었습니다.
인생 경험도 하고 고생도 해본 사람이 먼 길을 찾아온 관객을 위로하는 음악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누군가의 삶의 경험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17살은 17살의 감정을 노래할 수 있고, 70대는 70대의 인생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노래의 깊이가 반드시 살아온 햇수와 정확하게 비례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 “매니저가 와 있느냐.”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앞으로 내 앞에 내보내지 말아달라.” 이런 표현들이 한꺼번에 이어졌습니다.
선배의 충고와 공개적인 망신은 어디에서 갈릴까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 하루 종일 마음에 남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대선배가 나를 지목해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어떨까요. 더구나 김다현은 이제 17살입니다.
김다현이 없는 자리에서 관객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앞으로 가수로서 수십 년을 더 걸어갈 수도 있는 나이입니다. 좋은 선배의 냉정한 조언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언과 공개적인 망신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은 많아집니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다른 사람의 부족한 모습도 더 쉽게 보입니다.
하지만 좋은 어른은 잘못을 더 많이 찾아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잘못을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해주는 사람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수봉이 말한 것처럼 노래가 힘든 인생을 살아온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라면, 후배에게 건네는 말 역시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방식이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사람을 성장시키는 충고에는 실력만큼이나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노래는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며
아..김다현 너무 스트레스 받았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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