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계속 말이 나오고 있어요.
일본 총리까지 팬이 됐다… 열도를 사로잡았던 한국 가수의 뜻밖의 인기


요즘은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졌지만,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만 해도 한국 가수가 해외에서 정상급 인기를 얻는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었음.
그런데 일본에서 한국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가수가 있었음.
그 주인공이 바로 계은숙임.
단순히 일본에서 유명했다는 사실이 아니었음.
무려 NHK 홍백가합전에 7회 연속 출연했고, 일본 전 총리까지 팬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이었음.
계은숙은 1970년대 후반 한국에서 광고모델과 가수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음.
하지만 일본에 건너간 뒤 완전히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고 함.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일본어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생활을 시작했고, 낮에는 노래 연습을 하고 저녁에는 식당 아르바이트까지 했다고 회고했음.
1985년 ‘오사카 보쇼쿠(大阪暮色)’로 일본 엔카 무대에 데뷔하게 됐음.
처음부터 대박이 터진 건 아니었다고 함.
오사카에서 먼저 반응이 시작됐고 점차 도쿄로 인기가 퍼지면서 일본 전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음.
계은숙의 일본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NHK 홍백가합전임.
1988년부터 1994년까지 7년 연속 출연했는데, 일본에서 활동한 한국 가수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기록이었음.
일본에서 다시 시작한 가수
특히 1990년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앨범 대상을 받으면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입지를 굳혔음.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해외 가수가 현지의 대표적인 연말 음악 프로그램에 7년 연속 등장한 셈이라 그 당시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게 됨.
일본 총리까지 팬이었다고?
여기서 더 놀라운 이야기가 등장함.
계은숙은 과거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자신의 팬클럽 회장이었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음.
당시 계은숙은 고이즈미 전 총리가 자신의 노래를 좋아했고, 만났을 때 어떤 부분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기도 했다고 밝혔음.
그러다 일본 작곡가 하마 게이스케의 눈에 띄면서
다만 이후 연합뉴스 등에서는 고이즈미 전 총리를 계은숙의 팬클럽 회원 으로 소개하고 있음.
그래서 ‘팬클럽 회장’이라는 표현은 자료마다 차이가 있지만, 그가 계은숙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사실 자체는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져 있음.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꽤 흥미로웠음.
단순히 일본에서 노래가 잘된 정도가 아니라, 당시 일본 사회의 유명 인사들에게까지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는 이야기니까.
그런데 귀화는 선택하지 않았음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귀화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계은숙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계속 유지했음.
홍백가합전 7회 연속이라는 기록
일본에서 사랑받으면서도 고국에 대한 마음은 남달랐다고 함.
계은숙은 홍백가합전이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면서, 한국에 오면 일본에서의 힘들었던 마음이 녹는 것 같았다고 회고하기도 했음.
결국 계은숙의 이야기는 단순히 ‘일본에서 성공한 한국 가수’ 라는 한 줄로 설명하기엔 꽤 긴 시간을 담고 있음.
낯선 나라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시작했고, 결국 일본 최고의 무대에 7번이나 올랐던 사람.
그리고 일본 총리까지 팬으로 알려질 만큼 사랑받았던 가수.
지금의 한류가 있기 훨씬 전, 먼저 일본 대중문화 한가운데서 자신의 이름을 새겼던 원조 한류스타가 바로 계은숙이었던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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