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반응이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트로트 1세대 가수 박일준이 KBS1 아침마당에 아내 임경애와 함께 나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어요.
혼혈로 태어나 겪었던 외로움, 그리고 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까지.
진짜 인간적인 고백이라 보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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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로 태어나 느꼈던 이방인의 외로움


박일준은 1954년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지금이야 다문화 사회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당시 한국에서 혼혈로 자란다는 건 정말 고된 일이었을 거잖아요.
실제로 생모는 혼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이기지 못하고 박일준이 세 살 때 곁을 떠났다고 해요.
그것도 모자라 양부모마저 연탄가스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고, 친아버지는 미국으로 돌아가 버렸죠.
이 얼마나 길고 무거웠을지, 감히 상상도 잘 안 되네요.
아침마당에서 박일준은 이렇게 말했어요.
어린 나이부터 혼자였던 시간

"혼혈로 태어나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술을 마시면 모든 게 용서되는 기분이었다"고요.
1977년 '오! 진아'로 데뷔해 '아가씨', '잘가요' 등을 히트시키며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1991년 영화사업 실패 이후 과음이 심해졌다고 해요.
결국 간경화로 이어졌고, 2002년에는 식도정맥파열 이라는 생존율 50%짜리 위기까지 왔어요.
그것도 무려 여섯 번이나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니까요.
맞죠?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긴장됐어요.
외로움을 술로 달래다 알코올 중독까지
아내 임경애의 깜짝 폭로 그런데 이날 방송의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아내 임경애였어요.
임경애는 "남편이 출연료 30%를 떼서 업소에서 술을 마셨다"고 덤덤하게 폭로했는데, 유머러스한 말투 덕분에 분위기가 무겁지 않았어요.
긴 세월을 함께 버텨온 부부 만이 할 수 있는 대화였죠.
웃으면서도 그 안에 얼마나 많은 힘든 시간들이 녹아 있을까, 괜히 찡해지는 장면이었어요.
지금의 박일준은 어떨까요?
인간 승리, 다시 무대에 서다
2005년 트로트 앨범 왜!왜!왜!로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고, 이후로도 가수는 물론 작사가, 뮤지컬 배우, 음반 프로듀서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에요.
2011년에는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 10대 예술인상 도 수상했는데, 어쩌면 가장 잘 어울리는 수상이지 않나 싶어요.
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외롭게 자라난 아이가, 이제는 다문화 시대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잖아요.
그 자체로 진짜 드라마 같은 삶이에요.
70년의 무게가 담긴 고백 박일준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인 신변잡기가 아니에요.
1977년 오! 진아로 데뷔해
혼혈이라는 정체성 , 반복된 상실과 외로움, 중독의 늪, 그리고 가족과 함께 이뤄낸 회복까지.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71년 인생 안에 다 담겨 있는 거잖아요.
솔직히 이번 아침마당 편,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묵직한 에피소드였어요.
여러분은 박일준 하면 어떤 노래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댓글로 최애 곡 알려주시면 저도 같이 들을게요.
여러분은 이번 박일준 소식,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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