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반응이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악마 숭배 영화 감독 신작 공포 키퍼 리뷰 해석 줄거리 결말 분위기만 좋은 작품
키퍼 공포 2026 오즈 퍼킨스 악마 숭배자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영화 <롱레그스>를 통해 극찬을 받은 오즈 퍼킨스 감독의 신작 <키퍼>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작에 이어 불안을 자아내는 감독의 프레임 설정과 미장센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다만 한시간 가량 영화가 뭘 말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난해하게 전개가 됩니다.
때문에 공포의 기괴한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만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리즈와 말컴은 1주년을 맞이해 시골의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리즈는 이곳에서 케이크 상자를 발견합니다. 말컴은 관리인이 놓고 간 웰컴 선물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의 저녁 식사 시간은 말컴의 불쾌한 사촌 대런이 여자친구 민카를 데려오며 분위기가 좀 깨집니다. 대런은 케이크를 먹어보라고 리즈에게 강요합니다.
민카는 케이크 맛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날 밤을 시작으로 리즈는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이 부엌을 향해 먹다 남긴 케이크를 먹습니다. 한데 케이크 안이 이상합니다.
안에 손가락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걸 미친듯이 리즈는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다음날, 민카는 괴상한 존재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말컴은 돌봐야 할 환자가 있다며 리즈를 홀로 오두막에 두고 떠납니다.
리즈와 말컴은 1주년을 맞이해 시골의 오두막…


리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려와 달라고 하지만 연락이 이상하게 통하지 않습니다. 그 사이, 민카가 기괴한 유령처럼 나타납니다.
그리고 머리에 비닐봉지를 쓴 의문의 존재도 나타납니다. 공포현상에 연달아 시달리던 리즈는 오두막에 찾아온 대런이 강제로 들어오려고 하면서 극심한 공포에 시달립니다.
충격의 반전
대런이 의문의 존재에게 당하고, 겁에 질린 리즈는 돌아온 말컴에게 돌아가자고 합니다. 말컴에게도 수상함을 느낀 리즈는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합니다.
오래된 흑백사진에 말컴이 부인과 아이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겁니다. 말컴의 정체는 대런과 함께 200년을 산 '키퍼'였습니다.
그는 괴물들을 돌보는 사육자이자 이들에게 먹이로 줄 여자들을 데려와 통제하고 가두는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을 시작으로 리즈는 이상한 환영에 시…
200년 전, 어린 말컴과 대런은 자신들의 아버지 땅으로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임신한 여자를 총으로 쏩니다. 돼지우리에 갇힌 여자는 이상한 생물체들을 출산합니다.
이 여자의 외모는 리즈와 닮았습니다. 말컴과 대런은 이 생물체들에게 여자를 제물로 바치고 빌어 영생을 얻게 된 겁니다.
이들이 여자에게 먹이는 케이크는 두 남자의 원죄에 강제로 동참시키는 장치이자 희생양을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말컴은 200년 전 죽은 여자의 머리를 꿀단지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착취가 끝나지 않길 바라는 걸 시각화 했습니다.
새로운 희생양 리즈 근처로 괴물들이 몰려드는데요. 이들은 리즈의 외모를 보고 어머니라 여깁니다. 리즈가 새로운 '키퍼'(보호자 또는 어머니)가 되면서 관계는 역전됩니다.
말컴은 계약 종료와 함께 늙어버립니다. 그리고 리즈는 말컴의 머리를 꿀단지에 보관합니다. 분위기만 좋은 영화
리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려와…
<키퍼>는 가부장제의 폭력과 이를 이겨내는 여성 그리고 의문의 존재들의 연대를 공포 장르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매력적인 측면은 분위기입니다.
벽이나 가구로 시야를 가려 공포를 자아내거나, 카메라를 의도적으로 기울여 불안이나 긴장 같은 감정을 자아내는 더치 앵글을 통해 불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개인적으로 민카가 기괴한 형태로 리즈 앞에 나타나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런 분위기 만으로 1시간 가까이를 이끌어 간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지루합니다. 그러면 이런 지루함을 날려버릴 놀라움을 주느냐.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미스터리를 말컴의 해설로 쭉 늘어놓는 시점에서 맥이 확 빠졌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난해하게 갔다면 모를까, 이럴 거였다면 왜 초반을 지루하게 가져왔는지 미스터리였습니다.
대런이 의문의 존재에게 당하고, 겁에 질린…
후반부 20분 정도, 괴생물체들이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공포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초반의 지루함을 한번에 날려버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이미지와 분위기로 승부하는 영화 느낌이 강했던 <키퍼> 입니다.
<롱레그스>를 보고 오즈 퍼킨스 감독이 자아내는 분위기에 반한 분들에게만 추천해주고 싶은 공포영화였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악마 소식,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공포 #공포친구 #공포SNS #공포근황 #공포인스타 #공포페이스북 #공포영화 #친구SNS #이별공감 #숭배
댓글 쓰기